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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 성장률 4.9%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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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GDP 성장률 4.9%로 둔화

중국 3분기 GDP는 예상치보다 낮은 4.9%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3분기 GDP는 예상치보다 낮은 4.9%다. 사진=로이터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성장 둔화가 나타났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현지 시간) 공시했다.

중국 3분기 GDP는 29조964억 위안(약 5386조285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9% 성장했지만, 로이터통신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5.2% 성장률보다 낮았고, 2분기 성장률 7.9%보다 3.0%포인트 둔화했다.
9월 산업생산은 3.1%로 로이터가 예측한 4.5%를 밑돌았지만, 소매판매는 4.4% 성장함으로써 예상치 3.3%를 웃돌았다.

푸링훼(付凌晖)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3분기에 들어 국내외 리스크가 증가했다"며 "본토 전력 공급 부족은 제품 생산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지만, 경제에 대한 영향은 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분기~3분기 GDP는 82조3131억 위안(약 1경518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났다.

이 중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은 각각 5조1430억 위안(약 948조7292억 원), 32조940억 위안(약 5920조3801억 원), 45조761억 위안(약 8313조83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10.6%와 9.5% 성장했다.

산업생산 1~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1~8월 규모이상(매출 36억 원 이상 기업) 공업 산업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9.5% 증가한 5조6051억 위안(약 1033조8046억 원)이다.

소매판매 총액은 31조8057억 위안(약 5866조2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 총액은 39조7827억 위안(약 7337조5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지만, 국가통계국이 예측한 성장률 7.9% 밑돌았다.

주차오핑 JP모건 자산관리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부동산 산업 신용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과 관련 산업은 중국 GDP 4분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난 18개월 간 중국 정부는 부동산 업체가 대출 가능한 자금 한도를 낮췄다.

또 헝다그룹과 판타지아 등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악화돼 투자자는 부동산 산업을 회피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산업 채무 상태 악화와 전력난으로 모건스탠리·JP모건·노무라 등 은행 10곳이 중국 4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