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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GV60, 뜨거운 인기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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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GV60, 뜨거운 인기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안착'

사전계약 지난 6일 시작..지난 주까지 1만대 돌파
스탠다드 후륜 모델 보조금 100% 지급..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캠프통에 마련된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캠프통에 마련된 제네시스 GV60 특별전시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김정희 기자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전용 전기차 GV60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이 갈 수록 치솟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이 지난 6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후 1주일만에 1만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EQA가 지난 6월 사전계약에서 4000여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봐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5990만원 부터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과 제네시스만의 세련된 디자인, 얼굴로 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켜는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100% 지급....'4000만원대' 구매 가능


GV60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관통했다.

GV60은 '스탠다드', '스탠다드 사륜구동 모델', 고성능 모델 '퍼포먼스' 3가지 트림(상품군)으로 운영된다. 각 트림의 시작가격은 5990만 원, 6490만 원, 7040만 원이다.
그 중 스탠다드 트림이 6000만 원 미만으로 정부에서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 원대 후반에도 살 수 있다. 제네시스의 다른 프리미엄 모델들이 대부분 6000만 원을 넘는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다만 주요 지자체의 보조금이 많이 소진돼 내년으로 출고 날짜가 밀릴 수 있다는 점은 고려사항이다.

제네시스 GV60에 탑재된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커넥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GV60에 탑재된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커넥트. 사진=제네시스


◇프리미엄 디자인과 첨단 기술 무장...고객 마음 사로잡아


GV60은 합리적인 가격에 이어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차량 전면부는 정제되고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줄 디자인 램프를 갖췄다.

또한 램프 레벨 아래에 있는 신형 그릴(공기 흡입구)은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신형 그릴은 차량 하부에 있는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 효율을 높이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GV60는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차량 엔진 덮개 부분)와 펜더(바퀴 윗)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만든 ‘클램쉘 후드’를 갖춰 전용 전기차 다운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또한 윈도우 라인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 ‘볼트 DLO’는 GV60만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디자인이다. 후면부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차체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후미등)를 갖춰 고성능 전기차 모습을 뽐냈다.

GV60에는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하는 첨단 신기술을 대거 갖춰 한층 차별화된 전기차 기능을 과시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자동차 열쇠가 없어도 차량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이다.

또한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가 파악되면 운전석와 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이 운전자가 사전에 저장한 개인 프로필과 자동으로 연결돼 차량이 탑승자를 알아보는 듯한 편리함을 준다.

업계관계자는 "제네시스 GV60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며,"빨라지는 전동화와 제네시스가 주는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잘 어우려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60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70와 GV80의 파생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