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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칩 탑재 맥북·에어팟 발표…월 5달러 음악 스트리밍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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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칩 탑재 맥북·에어팟 발표…월 5달러 음악 스트리밍도 공개

애플은 자체 설계한 칩을 적용한 맥북과 에어팟, 월 5달러짜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자체 설계한 칩을 적용한 맥북과 에어팟, 월 5달러짜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보다 강력한 자체 설계한 ‘M1’ 칩으로 구동되는 두 종류의 새로운 맥북 프로 모델을 발표했다. 이는 과거 칩을 공급했던 인텔과의 격차를 늘리고 다른 PC 산업과 차별화하기 위한 애플의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새로운 14인치와 16인치 모델은 1999달러부터 시작하며, 풀 옵션이 들어간 가장 비싼 모델은 6099달러의 고가다. 애플은 ‘M1 프로’와 ‘M1 맥스’라고 불리는 두 개의 새로운 칩을 사용함으로써 인텔과 AMD 칩을 사용하는 경쟁사 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배터리 전원만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성능 차이가 더욱 난다고 한다.
애플은 내년까지 인텔로부터 완전히 독립, 자사의 모든 하드웨어를 M1 칩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M1 칩은 맥에 장착돼 2021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애플의 칩 책임자인 조니 스루지는 M1 맥스 칩이 다른 고급 노트북 칩에 비해 최대 100와트의 전력을 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는 배터리 수명이 그 만큼 길어졌음을 의미한다. 스루지는 "M1은 애플이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강력한 칩이다"라고 자신했다.

맥북은 14인치 모델이 1999달러에서, 16인치 모델은 2499달러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컴퓨터 모두 다음 주에 출하될 예정이다.

애플은 또 몇 가지 새로운 음악 관련 상품을 발표했다. 구독 서비스에서는 시리 음성 비서를 사용해 애플 기기에서 전체 음악 카탈로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월 5달러 상품을 발표했다. 애플의 전체 서비스는 한 달에 10달러다. 이는 스트리밍 음악 경쟁사인 스포티파이를 의식해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다.

에어팟 신제품도 발표했다. 애플의 새로운 에어팟은 방수 기능이 있어 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전에 최고급 에어팟 프로에서 볼 수 있었던 몇 가지 음향 기능을 추가했다. 에어팟의 가격은 179달러이며 다음 주에 시판된다.

에어팟과 같은 주변기기는 연휴 시즌에 많이 팔리며, 애플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다. 애플은 2020 회계연도에 홈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30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