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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병목·원자재 부족...2021년 경제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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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병목·원자재 부족...2021년 경제 안 좋다"

독일 6대 연구소 전망...내년 성장률은 3.9%에서 4.8%로 상향조정

독일 6개 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6개 경제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독일 경제연구소는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전망했다.

이번 경제 전망은 독일 베를린의 DIW, 할레의 IWH, 뮌헨의 Ifo, 킬의 IfW, 에센의 RWI, 함부르크의 HWWA 등 독일 6대 경제연구소가 참여해 작성한 ‘가을 보고서’에서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1년 경제 기대치를 크게 낮췄으며, 공급 병목 현상, 원자재 부족, 컨테이너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은 예를 들어, 반도체를 사용한 제어 및 통신 모듈들의 조달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 각 기업들 공급 확보 태스크 포스는 매일 상황 분석을 하고 조치를 시행 중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을 위해 배송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런 조치 덕분에 오작동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계의 조립 및 납품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 시장의 상황이 매일 변함에 따라 추가 예측이 어렵다. 병목 현상이 2022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외 다른 문제는 원자재 부족이다. 이는 엄청난 문제를 안고 있으며 겨울 차가운 날씨를 앞두고 절연 재료뿐만 아니라 파이프 및 기타 제품의 부족이다.

코로나 전염병 동안 부족해졌기 때문에 다소 완화되면서 재고를 보충했다. 이것이 지금 고객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공급이 곤란해지면서 신규 고객에 대한 제품 제공은 어려워지고 있다.

현장에서 소비자 구매 수요는 분명 확인되며 호황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한편, 코로나로 인해 작동하지 않는 공급망 때문에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컨테이너에 대한 비용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내년 중반전에는 눈에 띄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다가오는 성탄절을 바라보며, 고객들은 자신들이 기대하는 제품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삼성의 휴대전화는 점차 재고가 부족한 가운데 다음 배송은 2월 또는 3월까지 예상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로 중첩되고 있어 경제 성장률은 당초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다. 올 초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 다 좋아지리라는 전망이 어긋나면서 경제는 회복국면에서 주춤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는 올해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는 대신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3.9%에서 4.8%로 상향조정했다. 산업 전 분야 생산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기를 기존의 올해 말에서 내년 봄으로 늦췄다.

6개 경제연구소는 4월과 10월, 1년에 두 차례씩 공동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공개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