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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다음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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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다음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 탄다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 현지생산, 배터리셀 합작공장 논의할 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51·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다음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다음 주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생산을 염두에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짓고 있어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전기차 생산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가 오는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는 지난달 15일 착공식을 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됐다. 특히 지난달 착공식 참석이 예정됐다가 불발된 정 회장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내년 1월 내연기관차 첫 생산과 3월 전기차 첫 생산을 앞두고 조코위 대통령에게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첫 생산공장을 짓고 내년 1월 내연기관차부터 생산하고 전기차 생산 관련 세부사항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조율 중이다.

현대차 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50%씩 참여한 합작법인은 현대차 브카시 공장과 멀지 않은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지난달 착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현지 배터리 공장,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물질을 생산하는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이 같은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