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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TF 데뷔 약발 비트코인 한때 6만40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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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TF 데뷔 약발 비트코인 한때 6만4000달러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시간문제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주간 마감 가격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의 주간 마감 가격 변동 추이.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BITO)’가 화요일 데뷔하면서 약 6만3000달러로 상승하며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BITO는 거래 첫날 4.65% 상승한 주당 41.80달러에 마감했다. 오후 4시 2분 현재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이 마감된 직후 ETF의 거래량이 2,390만 주에 달했으며, 이는 종가 기준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가치가 있으며, 역사상 최고의 ETF 출시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ETF Trends의 연구 이사인 데이브 나디그(Dave Nadig)는 트윗에서 BITO 거래가 ETF가 활성화된 후 초기 순간에 “정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BITO는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투자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일부 분석가들이 이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자산 관리 회사 D.A.의 전무 이사인 크리스토퍼 브렌들러(Christopher Brendler)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선물 ETF의 도입이 순수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볼 수 있는 것만큼 큰 가격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랜들러는 또한 ‘콘탱고’가 선물 계약을 사용하는 상품 ETF의 일부 투자자에게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콘탱고’는 상품의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손실은 실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ETF를 구매함으로써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4.42% 오른 6만4,016달러, 이더리움은 1.98% 오른3,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 시장에서는 S&P 500이 0.74% 상승한 4,519달러, 금은 0.33% 오른 온스당 1,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3%로 마감했다.

현물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3% 상승하여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데스크의 라일라 레데스마(Lyllah Ledesma)에 따르면 구매자는 화요일 아시아 주간 거래 시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에서 대규모 판매 주문을 빠르게 흡수한 후 활성 상태를 유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 행동은 비트코인이 또 다른 강세 랠리에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기록상 가장 높은 주간 종가를 기록했으며, 4월 6일 주간 종가 6만1,500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에 “지난주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결정적인 상승세 중 하나였다”라고 쓰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화요일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예상하면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거래량이 지난주 가속화되면서 15억 달러로 증가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옵션 거래량은 올해 3월과 5월 사이에 유사한 가격대(약 6만 BTC)에서 이전 세 차례에만 이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썼다.

대부분 포지션은 옵션 매수자가 미래에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기초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콜 옵션으로 보인다. 위의 차트는 행사 가격이 10만 달러 비트코인을 초과하는 콜 옵션의 미결제약정이 연말에 만료되는 것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는 전반적인 강세 시장 심리와 일치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