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영국 명품 버버리, 조나단 아케로이드 CEO로 임명

공유
1

영국 명품 버버리, 조나단 아케로이드 CEO로 임명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매장. 사진=버버리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 매장. 사진=버버리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내년 4월부터 조나단 아케로이드(Jonathan Akeroyd)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케로이드는 마르코 고베티(Marco Gobbetti)의 뒤를 이어 CEO를 자리를 물려받는다.
165년 역사를 가진 버버리는 지난 6월부터 고베티를 대체할 새로운 적임자를 찾고 있었다.

고베티가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버버리 주식은 10% 하락했다.

트렌치코트와 트레이드마크인 격자무늬로 유명한 버버리는 영국 출신인 아케로이드(54)가 버버리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4월부터 버버리를 이끌게 되는 조나단 아케로이드(Jonathan Akeroyd). 사진=BOF
내년 4월부터 버버리를 이끌게 되는 조나단 아케로이드(Jonathan Akeroyd). 사진=BOF

게리 머피 회장은 "조나단은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견인한 전력이 있는 노련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버버리 대변인은 "아케로이드는 이탈리아 베르사체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성장을 가속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에 몸담으면서, 이 브랜드를 명품 반열에 올려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버버리는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상황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 7월 고베티가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입한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가 젊은층에 어필하면서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버버리는 전했다.

고베티는 올해 말까지 근무하고, 이탈리아 명품 그룹 페라가모(Ferragamo)를 맡게 되면서 이탈리아로 떠난다.

버버리는 오는 4월 1일 아케로이드가 합류할 때까지 머피 회장이 4개월 동안 CEO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