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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체 스트롱홀드,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5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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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업체 스트롱홀드,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52% 급등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채굴업체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 주가는 공개 첫날인 20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52%나 급등했다. 바이오기업인 컨텍스트 테라퓨틱스(Context Therapeutics)는 첫날 주가가 2% 올랐고,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신(Syngn)은 공모가를 밑돌았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들 3개 기업은 이번 주 예정된 12개 공모 기업 중 첫 번째 상장된 주식이다.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인 포르티요스(Portillo’s), 포장 코코넛워터 공급업체인 비타 코코(Vita Coco), 온라인 와인 클럽인 윙크(Winc), 투자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엔퓨전(Enfusion), 생명공학 벤틱스 바이오사이언스(Ventyx Biosciences) 등 나머지 5개 기업은 21일 거래된다.

스트롱홀드 주가는 27달러로 출발, 장중 31.90달러로 급등했으며 장 마감에서는 9.90달러 오른 28.90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롱홀드는 기업공개(IPO) 규모를 늘려 1억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회사는 약 590만 주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670만 주를 16~18달러 예상치를 뛰어넘은 19달러에 매각했다. B. 라일리 증권과 코웬이 언더라이터(증권 인수자)였다.

스트롱홀드 IPO는 시점이 적절했다. 비트코인이 6만 7000달러 가까이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BITO)는 이날 4.9% 상승했다. 스트롱홀드의 CFO 리카르도 라루데는 "스트롱홀드는 기관투자가들에게 자산으로 인식되기를 원한다“며 "회사가 전력을 자체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하방 보호 기능이 우수하다"라고 강조했다.

스트롱홀드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오염물질로 꼽히는 광산 폐기물을 에너지와 재로 변환하는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스트롱홀드는 발전에서 나오는 전기를 사용하고 폐기물을 처리해 나오는 부산물인 재는 비료와 충전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친화적인 운영이라는 주장이다.

스트롱홀드는 앞으로 며칠 안에 네스퀘호닝 근처에 위치한 두 번째 공장의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제3 공장을 인수할 의향도 가지고 있다.
스트롱홀드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약 3000대의 컴퓨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트롱홀드는 IPO로 들어온 자금 일부를 투자해 내년 말까지 추가로 5만 5800명의 채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라루데는 스트롱홀드가 비트코인 하나를 채굴하는 데 드는 비용이 3000달러 미만이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스트롱홀드는 현재 5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라루데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드는 시간은 "10분마다 6.25비트코인"이라고 말했다.

스트롱홀드의 공동 CEO인 그레그 비어드는 투자 회사인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의 전 수석 파트너이자 천연자원 책임자였다. 비어드와 윌리엄 스펜스 공동대표는 IPO 이후 스트롱홀드 의결권의 59%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컨텍스트 테라퓨틱스 주가는 4.44달러로 장을 시작해 5.50달러까지 치솟은 뒤 5.10달러로 마감, 거의 6% 상승했다. 신의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8.01달러로 출발해 8.7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7.40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