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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퀄스 이사 “테이퍼링 조건 충족-금리인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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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퀄스 이사 “테이퍼링 조건 충족-금리인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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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들 퀄스 연준 이사. 사진=로이터
랜들 퀄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20일(현지시각)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 개시할 시기에 이르렀지만 인플레 고공행진이 내년에 걸쳐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인상을 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퀄스 이사는 밀켄 연구소 2021년 글로벌 컨퍼런스 연설에서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2대 책무의 달성을 위해 연준이 더 현저한 진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며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에 착수하고 내년중분까지 완료한다는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퀄스 이사는 올해와 내년 미국경제성장률이 견실한 추세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노동력수요는 계속 공급을 크게 웃돌아 임금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생산과 유통을 혼란시키고 물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요인으로 인플레율이 연준의 목표를 넘어 상승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퀄스 이사는 “연준이 인플레에 대한 대처에 뒤늦어지고 있지는 않으며 일시 중단되고 있는 공급과 일치시키기 위해 현시점에서 수요를 제한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퀄스 이사는 또한 연준이 계속 노동시장의 회복에 추가적인 시간을 들이는 정책에 인내심 강한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가 내년에도 고공행진한다면 연준이 보유한 정책수단으로 목표인 2%로 낮추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