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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분석가들 비트코인 향후 강세장 전망에도 치솟는 선물 펀딩 비율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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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분석가들 비트코인 향후 강세장 전망에도 치솟는 선물 펀딩 비율 주의 당부

그래픽은 비트코인 가격과 선물의 펀딩 비율 변동 추이.이미지 확대보기
그래픽은 비트코인 가격과 선물의 펀딩 비율 변동 추이.
이번 주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ProShares 비트코인 전략 ETF의 강력한 데뷔 덕분에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세로 반전되면서 현지시각 22일 발키리 인베스트먼트(Valkyrie Investments)의 2호 ETF 출시가 저조한 거래 실적 여파로 보도시간 현재 6만1000달러 대까지 밀리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8만6,000달러를 향하고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랠리를 보일 것이란 낙관론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파생상품 시장이 과열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순조로운 여정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평균 자금 조달 비율 또는 바이낸스를 포함한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영구 선물의 롱 포지션 유지 비용은 최소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0.06%까지 상승했다. 거래소는 8시간마다 계산하는 펀딩 비율이 오늘 일찍 0.14%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바벨 파이낸스(Babel Finance)는 월요일 발행된 주간 리서치 노트에서 “참여자는 개인 투자자가 더 집중되어 있고 과도한 금리가 또 다른 단기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비트로 대표되는 거래소 펀딩 비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도 당시의 자금 조달 비율은 9월 초의 매도와 5월 중순 가격 폭락 이전보다 훨씬 높지만, 아직 1분기 황소 열풍 때만큼 높지는 않다.

긍정적인 자금 조달 비율은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를 나타내지만, 매우 높은 수치는 ‘레버리지’가 강세 쪽으로 크게 치우쳐 있으며 종종 가격 하락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을 나타낸다. 스택 펀드의 COO이자 공동 설립자인 매튜 딥(Matthew Dibb)은 높은 자금 조달 비율이 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대는 비트코인이 약간 냉각되는 동안 자본이 이더리움 및 주요 알트코인으로 손바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