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2023년까지 데님 라인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스파오는 지난 2019년 생산·디자이너·기획자·마케터가 한 팀인 친환경 전담 조직을 세우고 국내 SPA 브랜드 중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현재 112개 스타일로 확장, 전체 데님 상품의 40% 정도를 친환경 제품으로 생산 중이다.
스파오의 에코 데님은 최고급 'RUC(RE-USED COTTON) 섬유'로 만들어진다. RUC 섬유는 원단 직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최고급 섬유의 부산물을 재가공해 만든 섬유다. 스파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리미엄 데님 원단 업체인 터키의 ISKO, KIPAS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또 스파오 에코 데님에는 목화의 재배 과정에서 물과 살충제를 적게 사용하는 농법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친환경 인증 면사 '코튼 USA'가 사용된다.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두루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의 코튼으로 인정받는 면사다.
가공 과정 역시 친환경으로 바꿨다. 데님의 자연스러운 컬러를 위해서는 통상 40단계의 워싱 과정과 한 벌 당 약 7,000L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4인 가족이 5일간 사용하는 물의 양과 같다.
스파오는 생산 국가의 환경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 역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에코 데님 수익금의 일부는 스파오 데님 생산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 식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수민족을 위해 쓰인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에코 데님과 더불어 오가닉 티셔츠, 에코 레더, 윤리적 패딩 충전재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탄소 배출량과 물 소비량을 줄이는 중"이라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