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에서 현대중공업 품에 안긴 뒤 첫 3분기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 시장 성장세가 꺾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올라 7577억 원을 거머쥐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중국시장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25억 원에 그쳤다.
엔진 사업부문은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발전기·소재·부품 등 라인업(제품군) 다양화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늘어난 2141억 원을 달성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회복에 따른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4.2%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도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34.9% 늘었다.
영국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흥시장은 2025년까지 17%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도 같은 기간 18% 성장이 예측된다. 신흥시장과 북미지역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서 더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 설명이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