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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어닝쇼크'...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4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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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어닝쇼크'...3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47% 폭락

3분기 매출액 9719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중국 비중 낮추고 신흥 시장과 북미 공략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2일 두산 그룹에서 현대중공업 품에 안긴 뒤 첫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2일 두산 그룹에서 현대중공업 품에 안긴 뒤 첫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기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급감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에서 현대중공업 품에 안긴 뒤 첫 3분기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9719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중국 시장 성장세가 꺾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 보면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올라 7577억 원을 거머쥐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중국시장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25억 원에 그쳤다.

엔진 사업부문은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발전기·소재·부품 등 라인업(제품군) 다양화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 늘어난 2141억 원을 달성했다.
건설기계 사업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에서 주춤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그리고 유럽시장 등 상승폭이 눈에 띈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회복에 따른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4.2%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도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34.9% 늘었다.

영국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흥시장은 2025년까지 17%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지역도 같은 기간 18% 성장이 예측된다. 신흥시장과 북미지역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서 더 좋은 실적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 설명이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