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닛산은 10월에 26만3000대, 11월에 32만대를 생산하겠다는 수정된 계획을 공급 업체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다가 9월부터 생산 속도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닛산이 다른 회사들보다 생산량을 낮추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혼다자동차도 11월부터 자동차 조립공장 3곳의 생산량을 각각 10%씩 줄일 수도 있다고 21일 발표했다.
일본내 예상 생산량은 이미 이번 달 평균 30% 정도 감소했다. 미에 현 스즈카 공장의 생산량은 40% 감소했고, 사이타마 현 사야마 공장은 20% 감소했다.
사이타마 3공장인 요리이 공장도 반도체가 부족해 결국 10% 감산했다.
혼다는 생산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N시리즈 미니카와 베젤(Vezel)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는 여전히 영향을 받고 있다. 특정 베젤 모델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닛산의 경우 10월 현재 예상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11월에는 21%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의 11월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2만 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공급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요타와 동종업체들은 12월부터 생산량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닛산은 현재 반도체 경색으로 2022년 3월까지 자동차 생산량이 50만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굽히지 않았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는 줄어든 생산 물량의 절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 도쿄연구소 선임 애널리스트는 "각사는 인기 차량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용 반도체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은 제한된 자원으로 생산량을 회복하는는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