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9월부터 볼트 EV, EUV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볼트EV의 배터리 음극 탭 결함으로 차량 화재 결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형차종인 쉐보레 볼트EV는 2017년 국내에서 처음 판매되며 실용적인 전기차 해치백 승용차로 인기를 얻었다.
이를 보여주듯 볼트 EV는 지난 2019년 한해 4037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8월 볼트 EV 화재 사고로 2017~2019년 생산분(약 6만9000대)과 2019년 이후 생산되고 북미에서 팔린 볼트EV, EUV 7만3000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화재 사고 원인은 배터리 셀 음극 탭 결함, 배터리 팩 모듈 결함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셀 제조는 LG에너지솔루션이 했고 배터리 팩은 LG전자가 맡았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 EV 리콜에 대해 "아직 새롭게 내려온 지침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다만 한국GM은 최근까지 공식 SNS를 통해 볼트 EUV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마케팅 활동을 지속했다.
쉐보레는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기존 고객들에게 배터리 모듈 교체 전까지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설정하고 주행가능 거리를 113km(약 70마일)로 유지하며 탈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리콜 조치가 없었다면 볼트 EV가 예정대로 10월 출시될 계획이었지만 배터리 화재 문제 때문에 국내는 물론 북미 시장도 출시가 잠정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볼트 EV, EUV의 국내 출시가 올해 안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리콜을 해결하려면 새 배터리모듈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