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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㉖ 셀트리온홀딩스, 서정진 명예회장 지분 1.68%p↑…합병후 97.19%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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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셀트리온 탄생?]㉖ 셀트리온홀딩스, 서정진 명예회장 지분 1.68%p↑…합병후 97.19%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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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셀트리온그룹이 추진하는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서정진 명예회장의 지분은 합병존속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97.19%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됩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두 지주회사간 합병을 추진키로 결의했고 오는 11월 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5.51%,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주총에서의 합병 결의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셀트리온홀딩스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이 100억원을 초과하게 되면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정진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5.51%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총 주식수는 30만4659주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완료되면 서정진 명예회장은 기존 셀트리온홀딩스 주식 29만980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주식이 셀트리온홀딩스로 바꿔진 주식 18만1603주 등 모두 47만2583주를 갖게 됩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1 대 0.4918994의 비율로 합병하기로 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주식 36만9188주가 18만1603주로 바꿔지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 후 셀트리온홀딩스 총 주식수는 48만6262주에 달할 전망이며 서 명예회장의 지분은 97.19%로 합병전보다 1.68%포인트(18만1603주)가 늘어나게 됩니다.
셀트리온홀딩스에는 서 명예회장 이외에 박준성 씨,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 문광영 씨,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준성 씨는 지분 0.60%(1840주)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합병후 지분 0.38%로 낮아집니다. 박준성 씨의 보유주식 수는 동일하나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수가 늘면서 지분이 줄어들게 되는 구조입니다.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지분 0.41%(1260주)에서 지분 0.26%로 내려갑니다. 문광영 씨,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각각 지분 0.39%(1200주)에서 지분 0.25%로 하향됩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한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1857만5951원입니다.

셀트리온홀딩스 주주 가운데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이 539주에 달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100억원을 넘어서기 때문에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요 주주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반대해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은 좌절을 맞을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이 추진하는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서정진 명예회장을 제외하고는 주요 주주들과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모두 내려가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 추진이 서정진 명예회장에게 유리하지만 소액주주들은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도 이같은 연유입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