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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너에서 90도 회전하는 자동차바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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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코너에서 90도 회전하는 자동차바퀴 개발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한 개에 통합한 ‘e-코너 모듈’ 선보여
'게걸음' 주행과 제자리 회전 구현

현대모비스가 25일 미래 도심형 이동수단 핵심 기술로 알려진 90도 회전이 가능한 자동차바퀴를 개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모비스가 25일 미래 도심형 이동수단 핵심 기술로 알려진 90도 회전이 가능한 자동차바퀴를 개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업체 현대모비스가 코너에서 90도 회전하는 자동차 바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미래 도심형 이동수단 핵심 기술로 손 꼽히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첨단 기술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단거리 이동 가능한 차량)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동차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 기술이다.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 기술로 불리는 'e-코너 모듈'은 자동차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 휠 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한 기존 자동차 조향 기술과는 다르다.

자동차에 e-코너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차량 내부 공간을 훨씬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퀴와 바퀴 사이에 거리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도어 방향이나 차량 크기 설계도 훨씬 자유로워진다.

특히 기존 약 30도 정도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를 하기 위해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자동차를 마치 바닷 게 처럼 옆으로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제로 턴’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까지 4개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해 실제 기능 구현이 가능한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2025년까지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 모빌리티 솔루션(목적 기반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