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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에서 6~11살 어린이에도 유효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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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에서 6~11살 어린이에도 유효성 확인

모더나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더나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미국 바이오제약사 모더나는 25일(현지시간) 6~11살 어린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모더나는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전세계 보건당국에 데이터를 제출할 방침이다.
임상시험에는 6~11살 어린이 4735명이 참가했다. 어른 접종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50마이크로그램(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을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했다.

모더나는 2회째 접종하고 1개월 뒤에 강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부작용은 피로감과 두통, 발열, 주사부위 통증이었다. 안전성은 지금까지 18세이상 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것과 같은 정도였다.

모더나제 백신은 미국에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12~17살용 백신은 지난 6월에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받지 못했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젊은 남성들에서 심근염의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승인이 연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에서는 12살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용 백신과 관련해서는 미국 화이자가 5~11살용 백신으로 긴급사용허가를 신청하고 있으며 FDA는 26일 승인을 심의하는 외부전문가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11월초순에라도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