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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석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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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네시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석권 나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전기차 생산 예정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정의선(왼쪽) 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정의선(왼쪽) 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G80 전동화 모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동남아 시장 석권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생산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활용한 다양한 전기차를 인도네시아에 내놓고 '충전 인프라'·'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생태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차 점유율이 95%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 지역에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아낌 없는 지원으로 공장 건설은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 기술 육성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현대차그룹 미래비전 핵심인 수소 사회 구현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동남아 자동차 시장 석권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인도네시아를 넘어 일본 차가 꽉 잡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