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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백신패스…"핼러윈 데이 유흥시설 방역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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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백신패스…"핼러윈 데이 유흥시설 방역에 총력"

김부겸 총리, 내달부터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 준비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새로운 집단감염 고리 없어야
국내 신규 확진자 1266명…백신 접종 완료율 70.9%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전하며 "이 제도가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접종을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든 국민들이 염원했던 '전국민 70% 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했다"며 "이제는 '80% 접종완료'를 위해서 앞으로 달려가고 있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차 유행 초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고 일상으로의 여정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에 대한 경각심만큼은 오히려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주말 핼러윈 데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섣부른 기대감에 들뜬 일부 젊은 층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국내체류 외국인이나 젊은이들의 예방접종률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겨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방역수칙이 무너지기 쉬운 파티룸·주점·유흥시설 등에 대한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46명, 해외 유입은 2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21명, 경기 428명, 인천 74명으로 수도권이 74.1%(923명)이며 이 밖에 부산 33명, 대구 61명, 광주 5명, 대전 13명, 울산 9명, 세종 6명, 강원 24명, 충북 32명, 충남 40명, 전북 41명, 전남 6명, 경북 20명, 경남 27명, 제주 6명이 확진됐다.

이날 0시까지 4084만 788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9.5%이며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3642만 4121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70.9%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