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이후 주가 향방은?...신한금투 "투자의견 매수 제시"

공유
0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이후 주가 향방은?...신한금투 "투자의견 매수 제시"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 보다 약 1.33%(80원) 하락한 59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이달 들어서 4.03% 하락 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513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증권 등 총 8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참여하고 있다. 발행 신주는 2억5000만 주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증권사와 실권주 발생 시 증권사가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는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증자 대금 1조2825억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확정되면서 이후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 주가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스크 보다는 기회를 찾아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1일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를 7700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황어연 수석연구원은 최근 삼성중공업이 LNG 운반선 발주 호황기인 지난 2018년~2019년 당시와 리스크 요인과 업황이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의 2018년~2019년 평균 시가총액 4조5000억 원으로 이를 50% 할증 적용해 유상증자 이후 예상 시가 총액을 6조8000억 원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보면 2017년 12월 6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한달간 주가는 33.4% 하락했다.

주가는 신주가 상장된 2018년 5월 4일 15.3% 상승하며 회복됐다.

이번의 경우에도 유상증자 이후 LNG 운반선이 견인하는 발주 회복과 오버행 해소에 따른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LNG가 견인할 수주 성장과 반도체 공장 모듈 건조 사업 진출 2019년 LNG 운반선 생산용량을 10~12척에서 15척으로 확대했다.

LNG 운반선 생산용량은 15척, 잔고는 48척으로 가장 많다. 수주액내 LNG 비중도 61.7%로 가장 높다.

2021~24년 LNG 액화플랜트 공급 증가율은 3.6%에 불과하며, 최근 5년 LNG 수요 증가율은 7.6%다.

결국 LNG 공급 부족에 따른 LNG 운반선 발주 증가의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된다.올해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 까지 51척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 해양에 적용했던 모듈 공법, 자동 용접 기술을 활용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부채 비율은 230.2%로 하락할 전망이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크다.

재고로 보유한 드릴쉽 4척은 매각 추진 중이지만 최근 유가 상승, 드릴쉽 공급 감소에 따른 업황 개선으로 매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