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전국 5개 지역 행사장에서 동시에 열린 '행복코딩챌린지'는 전국 특수학교(학급)에 재학중인 14~24세의 장애청소년 80명과 교사 20명이 주어진 코딩 과제와 퀴즈를 푸는 대회다. 프로그램은 지체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중·고등학생들이 코딩의 원리를 중심으로 즐겁게 체험하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각장애, 지체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은 2인 1팀으로 노트북 컴퓨터와 카메라로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인식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고 해당 프로그램의 창의성과 코드 완성도를 평가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전용 경연도 있다.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로 참가자의 몸 동작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 모델을 만든 뒤 이 모델을 친환경 에너지를 찾아가는 캐릭터를 몸동작으로 조작하는 게임에 적용해 잘 작동하는지 평가하는 대회다.
참가 학생들은 개인전으로 펼치는 환경 퀴즈대회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상식도 겨룰 예정이다. 각 분야의 우승팀에게는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양한 포상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는 서울·수원·대전·충남·대구 5개 지역 행사장을 영상으로 연결해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행사 진행 과정과 결과는 30일 방송될 KBS '사랑의 가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T는 지난 1999년부터 장애인 청소년들이 ICT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행복코딩챌린지'는 미래세대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은 코딩을 즐겁게 체득하면서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지구 환경과 자원 재활용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