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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태우 前대통령 사인은 다계통위축증 등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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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태우 前대통령 사인은 다계통위축증 등 추정"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26일 서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현재로선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정신상태와 장기간 와상상태에서 동반된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연건동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다계통위축증으로 투병하며 반복적인 폐렴과 봉와직염 등으로 수 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왔고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치료를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와상형태로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팀의 돌봄 하에 자택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서거 하루 전부터 저산소증과 저혈압으로 26일 오후 12시45분께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오후 1시46분 서거했다.

김 원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서울대병원은 장례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빈소는 27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