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베트남 정부가 부족한 전력 공급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12월 붕앙 2화력발전소 건설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사에는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참여할 것이고 27일 보도했다.
붕앙2 현지 투자사 VAPCO는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가 오는 12월 5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0월 VAPCO와 화력발전소에 관한 9018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보일러, 환경 설비, 각종 주기기와 보조기기(BOP), 제반 서비스 등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책임진다.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지막 화력 발전소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이달 중순 자국 내 화력발전소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두산중공업이 화력발전소 관련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베트남 정부가 이달 중순 제출한 ‘전력 개발 계획’ 초안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 규모를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은 화력발전소 건설 역량에 특화돼 있는 두산중공업에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