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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가 폭락... 가입자 증가 둔화-실적도 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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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가 폭락... 가입자 증가 둔화-실적도 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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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CEO. 사진=CNBC
트위터 주가는 애플의 새로운 iOS가 개인보호정책을 대폭 강화하는데 따른 광고 영업 위축과 사용자 증가세의 둔화로 10% 넘게 하락 마감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2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수익 창출 가능 일일 사용자(mDAU)가 2억 1100만 명으로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억 1190만 명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미국의 경우 트위터의 신규 사용자는 1년 전에 비해 100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년 동안 3%에도 못미치는 성장세다.

키뱅캐피탈마켓은 이 수치를 바탕으로 회사가 2023년 말까지 3억 1500만 명의 mDAU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트위터의 목표 주가를 주당 81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이날 오후 현재 주가는 5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키뱅의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글에서 "트위터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글로벌 성장을 다시 가속화할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뱅은 트위터에 대해 여전히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는 4분기 매출이 15억~1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분석가들은 15억 8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트위터는 애플의 iOS 프라이버시 정책 변화의 영향이 예상보다 적었으며, 4분기에는 다소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과 페이스북은 모두 3분기 사업 차질을 빚은 주요 원인으로 아이폰에서 사용자가 표적광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애플의 개인보호정책 강화를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트위터 역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제프리스는 주식의 가격 목표를 80달러에서 70달러로 낮추면서 그 이유로 "iOS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