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2번째로 높았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기 이어진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호조를 띠며 전 분기 대비 3조25000억 원 증가한 15조82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별로 두 번째 많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전분기 대비 1.6% 포인트 개선됐으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개선됐다.
사업 별로는 반도체가 매출 26조4100억 원에 영업이익 10조600억 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D램은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15나노 D램과 128단 V낸드 확대로 인한 효율 제고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8600억 원에 영업이익 1조4900억 원으로 선방했다.
메모리는 서버용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글로벌 고객사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가전을 담당하는 CE부문은 매출 14조1000억 원에 영업이익 7600억 원이다. 프리미엄 TV와 비스포크 라인업 호조에도 원자재와 물류비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부품 부족 등 여러 변수가 예상되며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유지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수요 회복이 있겠지만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