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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올해 주가 급상승 시가 총액 2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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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올해 주가 급상승 시가 총액 2조 육박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실적 호조 발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실적 호조 발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했다.. 사진=로이터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실적 호조 발표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처음으로 시가 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했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27일 6.7%나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가 상승으로 알파벳의 시장 가치는 1100억달러가 증가했으며 현재 약 1조97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알파벳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미국 기업으로는 세 번째로 2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올해에만 주식이 69%나 상승하면서 페이스북을 포함한 나머지 4대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을 능가했다.

알파벳은 광고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별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유튜브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실적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알파벳은 3분기 수익이 약 536억 달러(약 62조 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526억 달러를 예상했지만, 3분기 수익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유튜브 광고 수익과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밑돌면서 연장 거래에서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전자상거래, 유튜브, 클라우드 컴퓨팅 등 3개 분야에 집중하며, 알파벳의 수익 엔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럭하고 있다.

루스 포랫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이 최근 사용자가 광고 추적 방지 기능을 차단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변경한 점이 "유튜브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알파벳의 3분기 이익은 주당 27.99달러로 평균 23.50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유튜브 광고 수익은 72억 달러에 그쳤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9억9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50억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알파벳은 선두 업체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하면 여전히 한참 뒤쳐져 있다.

알파벳은 지난 분기에 126억 달러의 주식을 매입했으며 이 기간 동안 약 1만8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증원해 150만28명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은 픽셀 6 스마트폰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전자제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포랫은 "우리는 공급망 문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업체 및 물류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필요한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