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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첫 차 인도 확정 후 주가 4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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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첫 차 인도 확정 후 주가 47% 급등

루시드 전기차 에어드림 에디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루시드 전기차 에어드림 에디션. 사진=로이터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ucid)가 토요일 에어드림 에디션(Air Dream Edition) 모델을 첫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28일(현지시간), 루시드 주가가 47%나 급등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차량 가격은 16만 9000달러다.

루시드 주가는 이날 주당 39.7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7월 26일 SPAC를 통해 상장된 이후 최고치다. 루시드 주가는 최종적으로 31.3% 오른 주당 35.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루시드가 SPAC인 처칠캐피탈IV와 주식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월 주당 65달러를 기록한 후 거의 52주 만에 최고치다.
회사는 에어드림 에디션 예약자들 중 일부를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사에 초대해 그들의 자신의 자동차를 픽업하도록 했다. 행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초대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고객배송은 루시드가 애리조나 주 카사그란데 신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당시 루시드는 10월 말부터 고객에 대한 배송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대변인은 루시드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차량을 생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루시드가 계속해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1차로 520대의 에어드림 에디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뒤이어 저가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는 지난 7월 투자자들에게 2022년 루시드 에어 2만대를 생산해 2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PA에 따르면 드림 에디션은 루시드의 고급형 세단으로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전기차 업계의 최고 모델로 꼽힌다. 루시드의 보급형 모델인 루시드 에어 세단의 가격은 7만 7400달러부터 시작된다. 미 정부로부터 제공되는 세금 공제는 7500달러 선이다.

루시드는 다음주 상장 이후 첫 실적보고와 투자자 설명회 일정을 잡았다. 행사는 11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