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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월 중 5.8% 하락하며 '6만전자'로...개인투자자 평가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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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월 중 5.8% 하락하며 '6만전자'로...개인투자자 평가손실 '눈덩이'

삼성전자의 월별 주가등락률 현황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월별 주가등락률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삼성전자가 보름만에 다시 '6만전자'로 돌아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1.27%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10월 들어서는 5.8% 하락률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7월 (-2.73%), 8월 (-2.29%), 9월 ( -3.39%), 10월 (-5.80%) 까지 네달 연속 하락했고 하락률도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6만 원대로 주저 앉았다.

시가총액도 한달 사이 25조6700억 원 줄어들면서 416조690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양호하지만 향후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7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맞았고, 신규 폴더블폰의 흥행 성공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 15조8천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맥을 못추자 개인투자자들 평가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올해 개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80조 원 순매수 했으며, 이중 절반을 삼성전자에 쏟아 부었다.

올해 1월 초 부터 이달 29일 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규모는 약 40조7800억 원이다.

개인들의 올해 삼성전자 보통주 평균 매수단가는 8만300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순매수 금액 35조3918억 원을 순매수 수량 4억4000만 주로 나누어 추정한 가격이다.

이날 주가 6만9800원과 비교하면 대략 10%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추정 손실 금액은 3조7300억 원이 넘는다. 우선주까지 합산할 경우 손실 규모는 4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