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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위드 코로나' 시작…일상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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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위드 코로나' 시작…일상 어떻게 달라지나?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 사적모임 가능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은 방역패스 도입
12월 13일 2단계, 내년 1월 24일 3단계 예정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졌던 일상이 서서히 회복된다.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가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경마·경륜·경정·카지노 등 약 13만 개 시설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된다.

의료기관·요양시설·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환자·입소자를 면회할 때에도 접종완료증명서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 한다.

다만 18세 이하,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한 사람은 방역패스 예외 대상으로 증명서가 없어도 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사적모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하다.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식당, 카페에서는 미접종자 4명까지만 합류가 가능하다.

집회·행사는 접종자 구분 없이 99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경우 499명까지 가능하다. 영화관·공연장과 실외 스포츠경기장의 '접종자 전용구역'에서는 취식이 허용된다.

종교활동은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수용 인원의 절반까지 가능하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면 인원 제한이 없다.

첫발을 뗀 일상회복은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확진자 급증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내달 13일에 2단계, 내년 1월 24일에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이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치며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과정에서 확진자가 급증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는 등 위기가 오면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비상계획 하에서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확대하고 사적모임 제한을 다시 강화한다. 행사 규모·시간 제한, 요양병원 면회 금지,, 병상 긴급 확보, 재택치료 확대 등의 조치도 취한다.

한편 일상회복 첫날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666명, 해외 유입 20명 등 총 16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전국 대도시 유흥가에서 핼러윈 축제가 이어진 만큼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