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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다른 전기차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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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다른 전기차에 개방

네덜란드서 시범 프로그램 통해 첫 시도

테슬라가 다른 회사의 전기차에도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다른 회사의 전기차에도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한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네덜란드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에 자사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시범 프로그램이 네덜란드 내 10개 지점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전기차 운전자도 테슬라 앱을 통해 충전소에(테슬라 스테이션)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른 충전소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2만5000대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충전 전문회사와 제휴를 맺거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테슬라 스테이션은 BMW와 다임러, 포드, 폭스바겐 등 복합 충전 시스템을 장착한 차종이 대상이다.

테슬라는 유럽 표준 충전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어댑터 없이도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가 스테이션에서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 이외의 차량에 대해서는 요금에 대한 옵션과 함께 차량을 수용하기 위한 사이트 조정이 뒤따를 것이라고 테슬라는 말했다. 또한 충전 멤버십에 가입해 충전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 조치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임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급증과 신규 공장 투자가 성과를 거두면서, 공급망 병목 문제와 글로벌 반도체 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