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고객 심리 정조준! 편의점 이색 마케팅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들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색 협업 상품을 출시하거나 커플을 겨냥한 경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 캐릭터와 재미있는 패키지(포장)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 상품 110여 종을 준비했다.

먼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 ‘무직타이거’와 ‘잔망루피’ 등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넣은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무직타이거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뚱뚱한 호랑이(뚱랑이) 캐릭터이며, 잔망루피는 ‘뽀로로’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캐릭터다.

관련 상품으로는 빼빼로 12개가 든 ‘뚱랑이 리사이클백’, 빼빼로‧초콜릿 등을 담은 ‘무직타이거 에코백’, 뚱랑이 미니캐리어에 빼빼로를 담은 세트 상품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와인과 빼빼로를 세트로 구성한 상품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이나 음료 쿠폰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롯데시네마 럭키박스’도 선보인다.

오는 11일까지 BC, 국민, 삼성, 농협, 하나 카드로 빼빼로, 페레로로셰 초콜릿 등을 5000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MD는 “최근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는 가운데, 빼빼로데이에 작지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커플 아이템을 걸고 빼빼로데이 행사를 펼친다.

오는 14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22종)을 사고 이마트24 앱에서 스탬프 2개를 적립한 고객 중 일부를 추첨해 370만 원 티파니 커플링, 240만 원대 나이키 커플 신발, 호텔 숙박권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마트24가 빼빼로데이에 가격 할인 행사 외에 명품 브랜드의 경품을 걸고 행사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24는 이번 행사 개최를 위해 지난 8월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빼빼로데이에 커플들을 위한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커플링, 커플 운동화, 호텔 숙박권, 놀이공원 이용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마트24는 이를 반영해 빼빼로데이 행사에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또 이마트24는 커플 메신저 앱 ‘비트윈’과 협업해 ‘비트윈 빼빼로’ 2종(4입, 8입)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 구매 후 비트윈 앱에 인증샷을 올린 뒤, 해당 화면을 캡처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거쳐 아이패드 미니6(총 2명, 각 2대)를 받을 수 있다.




CU는 친환경 소비 추세를 반영해 천연 소재인 황마로 만든 패키지에 빼빼로를 가득 담은 ‘곰표 쥬트백 2종’과 크라프트지로 만든 이색 패키지에 담긴 ‘곰표 빼빼로’, 우유팩 모양의 ‘곰표빼빼로’도 실속 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편의점 최초로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과 협업해 오리지널 테디베어 인형과 빼빼로, 초코바 등이 담긴 ‘테디베어 인형 3종’ 등을 1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곰표 미니캐리어’는 하얀색의 13인치 캐리어(여행용 가방)에 곰표 커스텀스티커와 9종의 빼빼로를 담은 상품으로, 1만 4000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됐다. 오는 4일 오후 8시부터는 CJ온스타일 라이브쇼핑 채널에서 곰표 미니캐리어 100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올해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