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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설립 10주년..."그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448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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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설립 10주년..."그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4486억 원"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 알리는 마루365 선보여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새로운 방식으로 사회에 도움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기업가 정신입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트업에게 혼자가 아닌 우리가 응원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

아산나눔재단이 2일 서울 강남구에 새롭게 문을 연 마루360에서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한 가운데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우리 재단이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아산나눔재단은 도전하는 청년들과 동행하며 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나눌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립 10주년에는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한정화 이사장, 정남이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은 아산(我山) 고(故)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출범했다. 이 재단은 기업가정신 확산과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가 역량강화 사업을 펼친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날 10년 성과를 정리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재단이 지난 10년간 기업가정신 확산과 창업, 사회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총 1090억 원으로 함께 일한 파트너 수는 1406명, 파트너 기관은 364개에 달한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10주년 성과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이미지 확대보기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10주년 성과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성과 발표에서 재단이 지난 10년 간 운영한 사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 받기 위해 전문 컨설팅 기관과 '사회성과 측정 연구'를 진행했다며 재단이 10년 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 약 4486억 원이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재단이 사업에 사용한 비용 100만 원 당 486만 원 상당의 임팩트를 창출했음을 뜻한다.

정남이 상임이사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 재단 이사장 장녀다.

정 상임이사는 또 재단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경험한 사람은 2만7500명에 달하며 기업가정신을 이해하고 역량을 강화한 사람은 4489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회혁신 생태계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소셜섹터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26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들이 247개 비영리, 사회적 경제 관련 기관에 종사하고 있다고 재단은 밝혔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이미지 확대보기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은 마루360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6777㎡ 규모로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두 배 규모다. 마루360에는 아산나눔재단 본사를 비롯해 스타트업 사무공간, 국내외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지원기관 등이 마련됐다.

이미 해외 벤처캐피털 등 8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마루를 국내 스타트업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도 마련해 스타트업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과 서비스 테스트 촬영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마루는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 창업 생태계의 새 변화를 함께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남이 상임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 누구나 어디에서나 마음껏 도전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프론티어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며 "개인 배경과 무관하게 누구나 기업가정신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창업가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