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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키우는 애경, 간편식 공략하는 CJ...목적은 '미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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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키우는 애경, 간편식 공략하는 CJ...목적은 '미래 먹거리'

AK홀딩스, 자회사 AK아이에스 신설 IT 역량 강화, 전기차충전 등 다각화 주력
CJ프레시웨이, 간편식 프레시지와 손잡고 외식·단체급식 메뉴 규격화 공급

애경그룹은 2일 IT 법인 AK아이에스를 설립하고 이를 AK홀딩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사진=애경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애경그룹은 2일 IT 법인 AK아이에스를 설립하고 이를 AK홀딩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사진=애경그룹
유통 대기업 CJ와 애경이 유통 대기업들이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리며 '미래 먹거리' 확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애경이 지주사에 IT 자회사를 새로 만들어 사업다각화에 역점을 두었다면, CJ는 외부 간편식 밀키트사업을 자회사 물류망과 연계한 B2B 밀(Meal) 솔루션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경그룹은 2일 IT사업 부문을 지주회사 AK홀딩스의 신설 자회사로 편입해 IT 역량을 강화하고, IT 아웃소싱과 SI(시스템통합) 외에 전기차 충전 등 사업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설립된 IT 법인 AK아이에스는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전개를 맡는다. 현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PA),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 제조, 공항 사업 관련 그룹 내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창출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IT 자회사 설립은 애경그룹의 디지털전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개선으로 업무수행 방식을 최적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 협업해 B2B 밀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지'와 협업해 B2B 밀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간편식 전문 제조 기업인 ‘프레시지’와 협업해 B2B 밀솔루션(Meal Solution) 시장 공략에 나선다.

B2B 밀솔루션은 규격화된 제품인 밀키트(Meal-kit)에서 나아가 외식업체, 단체급식소 등 사업장의 특성‧현장 상황에 따라 메뉴 개발, 배송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점포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인건비와 공간을 효율화할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부담도 덜 수 있다.
B2B 밀솔루션으로 일손이 부족하거나 조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소규모 외식업체는 간단한 조리 공정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고, 매장 운영 중심인 외식업체는 유휴 시간을 활용한 배달 메뉴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고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총 500종의 제품 생산 역량을 지닌 프레시지와 함께 고객사 요구를 반영해 메뉴 R&D(연구개발)와 생산을 맡고, 프레시지는 CJ프레시웨이가 보유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제품을 전국 단위로 공급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 고객사가 유휴 시간에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밀솔루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시장 선두 기업으로서 침체된 외식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