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4분기 매출은 전 세계의 빈도체 칩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칩 판매 증가에 힘입어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어 전년 대비 56%나 폭증했다.
퀄컴은 4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6억 8000만 달러보다 많은 100억~108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퀄컴의 칩 사업부인 QCT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77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과 휴대폰용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칩 사업부의 눈부신 성장은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등 정보 기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공급 문제가 심각한 기간 동안 일어났다. 이는 퀄컴이 인텔, AMD, 애플과 같은 회사들에게 타격을 입힌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을 극복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여러 개의 칩 공장 또는 여러 파운드리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는 회사 전략이 더 강력한 칩 공급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QCT에 속한 저전력 칩을 생산하는 퀄컴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66% 성장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5G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데 필요한 RF(전파) 프런트엔드 칩은 12억 4000만 달러로 45% 성장했다.
퀄컴의 단말기 사업은 46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2월에 끝나는 분기에 두 번째로 크게 성장한 제품 부문이었다. 퀄컴은 그러나 2022년에는 5억 5000만 대의 5G 스마트폰에 칩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 당초 전망보다 다소 하향 조정했다.
그 회사의 수익성 있는 기술 라이선스 사업부인 QTL은 연간 기준으로 3%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이었다.
퀄컴은 분기 중 자사주 15억 4000만 달러를 환매하고 7억 68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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