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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새로운 칩 3종 론칭…中반도체 산업 새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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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새로운 칩 3종 론칭…中반도체 산업 새지평

텐센트 선전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텐센트 선전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본토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 텐센트는 자체 개발한 칩 3개를 출시했다.

3일(현지 시간) 시나닷컴에 따르면 텐센트는 게이밍 선두 업체이자 중국 최대 메세징 앱 '위챗'을 운영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며, 칩 개발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업을 계속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가 이번에 출시한 칩은 인공지능(AI)용 칩 '쯔샤오(紫霄)', 영상 변환용 칩 '창하이(沧海)'와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쉬안링(玄灵)'이다.

이 중 쯔샤오는 이미지, 영상과 자연언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테이프아웃(Tape Out·설계 완료)됐고 성능이 기획 단계보다 2배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탕다오성 텡센트 수석 부회장 겸 클라우스 스마트 사업부 사장은 "칩은 하드웨어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자, 산업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텐센트는 계속 투자·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탕다오성은 "우리 회사는 칩 개발 사업에 국내외 기업과 심도 있는 전략 합작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텐센트는 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AI 칩 스타트업 엔플레임(燧原科技·Enflame)에 투자했고, 지난해 칩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펑라이 실험실을 설립했다.

엔플레임은 2세대 AI 칩을 발표해, 올해 연말까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굴기'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해, 반도체 산업 외에 빅테크 등 기업도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바이두는 8월 2세대 AI 칩을 출시했고, 알리바바는 지난달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칩을 출시했다.

알리바바가 출시한 첫 서버칩 '이톈 710'은 기존 시장에서 사용하는 칩의 성능보다 20% 높였고, 에너지 효율성은 50% 넘게 향상시켰다.

그러나 이톈 710은 타사에 판매하지 않고, 알리클라우드 '판지우' 서버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는 4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5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9% 오른 477.4홍콩달러(약 7만24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