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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준 의장 결정 앞두고 파월과 유력후보 라엘 브레이너드 별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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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준 의장 결정 앞두고 파월과 유력후보 라엘 브레이너드 별도 회동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연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연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연준(Fed) 의장 지명을 앞두고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및 유력한 후보인 라엘 브레이너드와 별도의 만남을 가졌지만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주 초 바이든은 후임 의장을 빨리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바이든이 향후 4년 동안 연준을 이끌 후보자를 최종 결정하는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암시한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단 3개월이 남았다.
바이든은 또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을 이울 후보도 지명해야 한다. 지난 10월 랜달 쿼를스가 사임한 후 감독 부위원장도 공석이다.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에 의해 임명된 파월이 다시 지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거래 스캔들로 다수의 중앙은행 간부들이 얽히고 두 명의 지역 총재가 사임함에 따라 재신임 받을 확률은 잠시 떨어졌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번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바이든 행정부에 “경험이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연임을 지지한 것이다.

2014년 연준 이사회에 합류한 브레이너드는 파월의 자리를 놓고 다투는 가장 유력한 경쟁자다. 그는 은행 규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민주당 진보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통화 정책에서 브레이너드는 파월과 같은 생각이다. 파월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행됐던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고 테이퍼링에 나서는데 참을성 있는 접근 방식을 촉구했다.

연준은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몇 주 안에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주재하게 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 여름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