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열손실 절반 가량 줄인다

공유
0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열손실 절반 가량 줄인다

배관 보온재, 퍼라이트에서 반영구 보온재 에어로젤로 교체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배관에 설치된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로 교체한다.. 사진=롯데케미칼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배관에 설치된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로 교체한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최적 설계를 통해 대산공장 배관에 설치된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로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석유화학공장은 배관을 일정 온도로 유지해야 한다. 에어로젤은 종전 보온재 퍼라이트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 열 손실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 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목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전략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을 발표하고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 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핵심 과제 4개를 선정했다. 이번 보온재 교체는 기후위기 대응의 실행 로드맵 가운데 하나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로 배관·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40% 이상 줄여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보온재를 교체할 때 에어로젤은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먼지도 나지 않아 폐기물 절감은 물론 작업자 업무 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케미칼과 비어렌버그코리아는 3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4월부터 5개월 동안 상세설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지난달부터 최적 설계 결과를 대산 스티렌모노머(SM) 공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대산공장 보온재 교체를 통해 열손실을 줄여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