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일정과 전세기 운항 가능 여부, 사용 가능한 화물기 현황 등을 알아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도 조만간 문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소는 석탄을 원료로 만드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이 요소 수출에 수출전상품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사실상 수출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요소수 대란이 장기화되면 택배·화물차·환경미화 차·소방차·심지어 구급차까지 멈춰 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요소수를 수입할 국가가 정해지면 즉각 화물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민항 화물기는 군용기보다 용량이 크고 상대국 영공을 통과할 때 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이미 관련 국가를 오가는 화물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요소수·요소 수입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 내 공군 수송기 등을 투입해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7000L를 수입하고 다음주 베트남에서 차량용 요소 200t을 들여올 계획이다.
높은 운임도 걱정이다. 운송요금이 비싼 항공기로 요소수·요소를 수입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화물 노선 스케줄 확인 요청을 해왔다"며 "운항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