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KT와 SKB(IPTV), LGU+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0.4% 가량 가입자가 늘어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SO)는 가입자가 소폭 줄어들었다. 이 같은 IPTV 집중은 2018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SO 가운데 가장 높은 가입자 수를 보인 LG헬로비전은 2018년 하반기 13.02%였으나 올 상반기 10.85%까지 줄어들었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하면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633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120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87만명,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7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9%, 25.28%, 24.7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63만6593명보다 다소 줄어든 52만4040명을 기록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900만3971명(54.13%), SO 1304만4615명(37.16%), 위성방송 305만8783명(8.71%)순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59만6547명(47.27%), 복수가입자 1603만988명(45.66%), 단체가입자 247만9834명(7.06%)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40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68만8000명, KT스카이라이프 71만2000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는 제외하는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을 위해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