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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510만명…IPTV-SO 격차 633만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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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3510만명…IPTV-SO 격차 633만명 확대

방송 3사 점유율 집중…가입자 증가폭은 감소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는 3510만736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2만명이 늘어났다. 특히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주요 유료방송 가입자수를 회사별로 살펴보면 KT가 814만1601명(23.19%), SK브로드밴드(IPTV)가 579만7602명(16.51%), LG유플러스 506만4768명(14.43%), LG헬로비전 380만9925명(10.85%), KT스카이라이프 305만8783명(8.71%), SK브로드밴드(SO) 290만1301명(8.26%)으로 나타났다.

KT와 SKB(IPTV), LGU+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0.4% 가량 가입자가 늘어난 반면 종합유선방송사(SO)는 가입자가 소폭 줄어들었다. 이 같은 IPTV 집중은 2018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SO 가운데 가장 높은 가입자 수를 보인 LG헬로비전은 2018년 하반기 13.02%였으나 올 상반기 10.85%까지 줄어들었다.

2017년 11월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하면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633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120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87만명,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70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9%, 25.28%, 24.7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하반기 63만6593명보다 다소 줄어든 52만4040명을 기록했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900만3971명(54.13%), SO 1304만4615명(37.16%), 위성방송 305만8783명(8.71%)순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59만6547명(47.27%), 복수가입자 1603만988명(45.66%), 단체가입자 247만9834명(7.06%)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가입자 수 산정 시,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6만9000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유지보수 계약은 방송용 선로의 유지보수·관리 등을 위해 통상 공동주택 관리실과 체결하는 계약으로 방송법 상 유료방송 계약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상품의 가입자 140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68만8000명, KT스카이라이프 71만2000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는 제외하는 등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을 위해 산출된 결과이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