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드·아마존 지원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IPO 공모가 상향 11조원 조달

공유
1

포드·아마존 지원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IPO 공모가 상향 11조원 조달

기업가치 82조원 달할 전망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 R1T.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에서 종목 코드 티커 'RIVN.US'로 상장할 리비안은 IPO 공모 희마가를 72달러(약 8만5024원)~74달러(약 8만7386원)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된 공모가는 기존에 제시한 57달러~62달러(약 6만7311원~ 7만3215원)보다 12달러~15달러(약 1만4170원~1만7713원)를 높았고, 최대 조달 규모는 99억9000만 달러(약 11조7971억 원)다.

공모가가 조정된 후 리비안의 기업가치는 700억 달러(약 82조6770억 원)를 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리비안 관계자는 "리비안이 IPO를 통해 발행할 주식 수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조달 규모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비안이 IPO 공모 희망가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주 IPO를 위한 로드쇼가 성공적으로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스의 대형 투자 기관은 리비안이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의 지위를 흔들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마존, T.로우 프라이스, 프랭클린 템플턴 등 투자기관은 IPO 공모가로 50억 달러(약 5조9055억 원)를 상당한 리비안 주식을 매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투자자와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캘리포니아에서 본사를 둔 리비안은 2009년에 설립한 것으로 이익 창출에 안정적이지 않지만, 투자자는 리비안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 전망에 매료됐다.

리비안은 설립할 때부터 올해까지 포드, 아마존 등에 105억 달러(약 12조4015억 원)를 조달했고,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이 창립 초기에 스포츠카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발전한 것에 따라 회사의 주력 제품을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SUV로 바궜다.

그러나 리비안의 전기픽업 'R1T'는 지난 9월부터 인도하고, 중형 SUV 'R1S'는 12월부터 양산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익 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중형 SUV R1S외에 리비안이 아마존을 위해 개발한 전기 배송 트럭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며, 아마존이 주문한 10만대 트럭은 2025년 전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것이다.

리비안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집계한 손실은 약 20억 달러(약 2조3622억 원)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