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저소득층을 위한 적정 주택을 소규모로 공급하는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미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이다. 노후화 된 주택 단지를 인수 후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사업이다.
롭 스페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대표CEO)는 “기술과 혁신은 우리의 눈 앞에서 부동산 산업을 변화 시키고 있다”며 “조직 내 재능과 창의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훨씬 더 많다. 이를 통해 지적 자본을 새로운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티시먼 스파이어와 10년 이상 협력해왔다. 또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스와 15억 달러 규모의 JV펀드를 설립하는 등 미국내 영역을 확장해 왔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과 향후 2년 간 최대 5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도 했다. 양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우량 투자처를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생명과학 연구 시설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티시먼 스파이어는 생명과학 연구시설을 매매하고 개발하는 벤처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