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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국민연금, 美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와 15억 달러 'JV펀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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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24] 국민연금, 美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와 15억 달러 'JV펀드. 설립

국민연금, 티시먼 스파이어와 저소득층에 주택공급 (어포더블 하우징)에 집중 투자

국민연금공단.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공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와 협력해 15억 달러(약 1조7640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펀드를 설립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저소득층을 위한 적정 주택을 소규모로 공급하는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미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이다. 노후화 된 주택 단지를 인수 후 재개발이나 리모델링 등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는 밸류애드(Value-Add) 사업이다.
조인트벤처(JV)펀드는 어포더블 하우징을 비롯해 초기 단계의 유망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에도 투자한다. 또 티시먼 스파이어 내 메자닌 대출 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사업도 진행한다.

롭 스페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대표CEO)는 “기술과 혁신은 우리의 눈 앞에서 부동산 산업을 변화 시키고 있다”며 “조직 내 재능과 창의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훨씬 더 많다. 이를 통해 지적 자본을 새로운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티시먼 스파이어와 10년 이상 협력해왔다. 또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부동산 개발업체 하인스와 15억 달러 규모의 JV펀드를 설립하는 등 미국내 영역을 확장해 왔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과 향후 2년 간 최대 5억 달러의 자본 투자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도 했다. 양사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우량 투자처를 함께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생명과학 연구 시설에 대한 투자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티시먼 스파이어는 생명과학 연구시설을 매매하고 개발하는 벤처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