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O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조 274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865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95만 명 증가했다. SKT는 5G 상용화로 구축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강화했다.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즐길 거리를 확대하고 있다. 'T우주'는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지속 추가해 혜택 범위를 넓히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 확대, 글로벌 스토어 상품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MEC 및 전용회선 인프라 등 AI·DT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향하고 제조·보안·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 IoT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New ICT 사업은 미디어와 S&C(융합보안)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 2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786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11만 5000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해 총 89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원더우먼’, ‘검은태양’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였고 HBO 단독 콘텐츠 수급 등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실사용자(MAU) 443만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매출 2095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SKT의 구독상품 ‘T우주’를 통해 해외 직구 상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SK스토아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5%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안심대리, 플러스 멤버십, 픽업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또 우티(UT)는 11월 기존 티맵택시 앱을 글로벌 우버앱과 통합해 택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원스토어는 13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SKT는 지난 1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AI&Digital Infra 서비스 회사인 SK텔레콤, 반도체·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로 새롭게 출범했다.
SKT는 지난해 15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유무선 통신·AI 서비스·Digital Infra 서비스 분야의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진원 SKT 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