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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자동차 퇴출로 지분율 75%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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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자동차 퇴출로 지분율 75%로 증가

둥펑자동차는 기아와 합작 설립한 자동차 회사에 퇴출할 계획이다. 사진=둥펑위에다기아이미지 확대보기
둥펑자동차는 기아와 합작 설립한 자동차 회사에 퇴출할 계획이다. 사진=둥펑위에다기아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중국 합작회사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DYK)의 지분 비율은 75%로 증가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빠르면 둥펑자동차는 11월에 보유하는 DYK 지분 25%를 기아에 양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DYK는 2002년 기아자동차와 중국 자동차업체 둥펑자동차, 장쑤 위에다투자주식회사(悦达投资股份有限公司·이하 장쑤위에다)가 함께 설립한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각각 지분 50%, 25%와 25%를 보유하고 있다.

둥펑자동차가 지분 양도한 뒤 기아의 지분 비율은 75%로 증가할 것이다.

DYK 설립 초기에 판매량, 매출은 강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2017년부터 판매량이 하락했다.

지난 2002년 DYK의 연간 판매량이 2만7000대에 불과했지만, 2014년 판매량은 64만6000대로 폭증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 2015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2016년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65만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브랜드가 많아진 것에 따라 DYK의 판매량이 급감해, 이익 창출 능력도 떨어졌다.

장쑤위에다가 발표한 2020년 실적 보고에 따르면 DYK 지난해 적자는 11억8800만 위안(약 2197djr6812aks 원)으로 2019년의 적자 3억2500만 위안(약 601억2175만 원)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둥펑자동차는 DYK 판매량 급감과 이익 창출 능력 악화된 것으로 경영 관리에 퇴출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둥펑자동차는 DYK 경영에 퇴출하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기화 사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둥펑자동차의 향후 발전에 유력할 것으로 분석됐다.

DYK 관계자는 "직원, 은행과 차량 판매업체는 DYK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둥펑자동차는 한국 시간 오전 11시 0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71% 오른 7.08위안(약 13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