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탭루트 업그레이드 대비 투자자들 과매수 청산 6만5000달러 대서 공방

비트코인(BTC)이 어제 사상 최고치인 6만8,950달러 부근에서 하락한 후 다시 안정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추가 상승을 계속 전망하고 있다.

데일리FX(DailyFX)의 분석가인 니콜라스 카우리(Nicholas Cawley)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변동성 있는 가격 움직임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라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의 장기 거래자는 앞으로의 감정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의 매도세를 이용해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쓰고 있다. 다른 분석가들은 다가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강세 이벤트로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 회사 QCP 캐피털은 텔레그램을 통한 발표에서 “탭루트 업그레이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QCP는 “이는 2017년 세그윗 이후 가장 큰 업그레이드이며 전체 핵심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벤트에서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1.66% 하락한 6만5,845달러, 이더리움(ETH)은 2.07% 상승한 4,7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S&P 500이 0.05% 상승한 4,649달러, 금은 0.77% 오른 온스당 1,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1.57%로 마감했다.

한편, 코인데스크 거래소의 데스크는 계속해서 더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는 뉴스 레터에서 “이러한 행동은 (암호화폐가) 최고 기록에 도달할 때마다 매우 일반적이지만, 현재 랠리는 열광보다는 탭루트 업그레이드 및 투자자의 진정한 수요와 같은 펀더멘털에 의해 더 많이 지지되는 느낌”이라고 쓰고 있다. 한편 시바 이누(SHIB)는 18.16%의 코인베이스 거래소 거래량 시장 점유율을 계속 지배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각각 12.7%와 10.85%이다.

■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

글래스노드(Glassnode)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에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가 6만9,000달러에 육박한 지 2시간 만에 약 6,400만 달러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거래자들이 약간의 이익을 취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6만3,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매도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감소로 인해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