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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금세탁 관련 '보고 미흡' 지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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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자금세탁 관련 '보고 미흡' 지적받아

금감원, 지난 5일 카카오뱅크에 3가지 개선 사항 통보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 운영 미흡
신상품에 대한 자금 세탁 위험 평가 업무 불합리
고객 확인 업무 운영 불합리

[사진=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카카오뱅크]

금융감독원이 카카오뱅크에 대해 자금세탁 관련 보고가 미흡하다며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12일 금감원은 지난 5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3가지 개선 사항을 통보했다.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 운영 미흡’을 비롯해 ‘신상품에 대한 자금 세탁 위험 평가 업무 불합리’, ‘고객 확인 업무 운영 불합리’ 등 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의 분할 송금 의심 거래 관련 '거래 경보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해외송금 역시 국내 송금 기준으로만 모니터링 했으며, 해외 체재비 명목으로 과도하게 해외로 송금한 고객의 경우 증빙 서류 조차 확인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금세탁방지팀이 신상품 출시에 앞서 검토하는 과정 중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면에서도 객관적 기준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고객 확인 내용에 대한 변동을 확인하고 다시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증가 고객에 대해선 제외 시키는 등 의심 사안이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고객의 영문명과 상세주소가 일치하지 않은 것도 많은데 이의 수정 조차도 지연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세탁 관리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이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