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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여전한 찬밥신세 언제 탈출?... 러시아는 WHO 연내 승인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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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여전한 찬밥신세 언제 탈출?... 러시아는 WHO 연내 승인 낙관?

"여전히 찬밥신세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선보인지 1년이 훌쩍 지나갔다.
이 백신은 현재 71개 개발도상국에서 승인 했지만 선진국에선 여전히 '찬밥' 신세다.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11일(현지시간) 백신 등록 1주년 기념문을 통해 주요국들에서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연구소가 개발했다. 러시아 정부는 2020년 8월 11일 이 백신을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같은 해 12월 미국 화이자 백신 승인을 시작으로 예방 접종에 돌입했다.

러시아가 자랑한는 코로나19 스푸트니크V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의약품 승인에 통상 거치는 최종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채로 승인했다. 이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시선이 많았다.

스푸트니크V의 3상 결과는 올해 2월 세계적인 의학 잡지 랜싯을 통해 공개됐다. 백신의 예방 효과는 91.6%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내 예방 접종 자료를 바탕으로 효능이 97.6%라고 주장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연내 스푸트니크V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러시아는 연내 승인을 낙관하고 있다.

WHO의 긴급승인땐 세계 백신 공동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WHO와 관계자들과 긴밀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푸트니크V 관련주는 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이화전기, 이아이디, 종근당바이오 바이넥스, 이트론 등이 거론된다.

작년말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제1호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제1캠퍼스 별관이 지난 28일 준공돼 건물 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상업용 백신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8월 제1캠퍼스 본관에 위치한 파일럿 백신 유닛을 통해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의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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