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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2040년까지 3만9000대 신규 항공기 수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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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2040년까지 3만9000대 신규 항공기 수요 전망

에어버스는 2040년까지 3만 9000대의 항공기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는 2040년까지 3만 9000대의 항공기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에어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 판매가 잠시 저조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향후 20년 동안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대체 항공기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 에어쇼를 앞두고 2년 만에 처음으로 장기 시장 전망을 밝히는 자리에서 에어버스는 2040년까지 3만 9000대 이상의 새로운 여객기와 화물기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수치는 에어버스가 지난 2019년 예상했던 2019년에서 2038년까지 20년 동안 3만 9200대의 제트기 판매 전망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수치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의 성장을 상실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에어버스 측은 "우리가 코로나19의 위기를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일 것이다"라며 "사회가 지속 가능한 항공으로 가고 비즈니스 여행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인가 등에 몇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와 경쟁사인 미국 보잉은 항공사들의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낡고 연비가 나쁜 항공기를 조기 은퇴시킬 것으로 본다. 에어버스는 코로나19의 가변성 때문에 지난해에는 장기 예상 업데이트를 중단했으나 올해는 기후 변화를 반영해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에서 엿보이는 것은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 수요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어버스는 2020년대 중반까지 A320 계열의 제트기 월 생산량을 75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2040년까지, 운용 중인 상용 항공기의 대다수가 새로운 세대로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자사의 A220과 A320 등 소형 제트기 수요가 2만 9700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A321XLR과 A330neo 등과 같은 중형 제트기 수요는 5300대가 될 것으로 보았다. 에어버스는 현재 A380 슈퍼점보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인데, A350 트윈-에일 제트기를 포함한 대형 항공기는 2040년까지 4000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보잉 737맥스 싱글 에어라이너, 787드림라이너, 777와이드바디 등이 포함돼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부문 중 하나가 전용 화물선이다. 에어버스는 2040년까지 2년 전의 855대보다 늘어난 880대로 예상했다. 이 시장은 보잉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에어버스도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A350의 화물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테드 콜버트 보잉 글로벌서비스 사장은 이와 관련, 두바이에서 보잉사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멈모스 프레이터스 등 전문업체와 제휴, 여객기를 화물용으로 개조해 수요 급증에 발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2040년까지 2610대의 화물선 수요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 1720대가 구형 여객기를 개조하고 나머지는 신규 생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