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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급등... 내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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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급등... 내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달러지수 0.44% 오른 95.55... 16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터키 앙카라 외환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앙카라 외환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달러가치가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인플레 고공행진 등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4% 오른 95.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높은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달러화 매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화는 장중 16개월만에 달러대비 최저치를 기록한 뒤 0.70% 하락한 1.136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일시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넥스 유럽의 수석 외환시장 분석가 사이먼 허비는 유로/스위스 프랑의 동향에 대해 “스위스 프랑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03% 상승했으며 일본 엔화는 0.20%, 스위스 프랑은 0.45% 각각 절하됐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22%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FX 스트리트닷컴의 선임애널리스트 조셉 트레비사니 씨는 “연준의 동향이 크게 주목받은 90년대에 되돌아가고 있는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시티 인덱스의 선임금융시장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 씨는 “지난주 발표된 11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감·속보치가 2011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이 된 영향으로 시장은 이같은 소비자심리 침체가 (16일 발표 예정인) 소매 매출에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