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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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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잰 걸음

KOLAS, 효성 초고압 전력기기 품질과 기술 인정...중동 등 미개척 시장 진출 본격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53·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중공업이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기관 한국인정기구(KOLAS)로 부터 기술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첨단 전력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야심찬 글로벌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창원공장 스태콤(STATCOM) 시험실과 800kV급 초고압변압기∙차단기 시험실이 KOLAS로 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는 국제 표준(IEC 62927)에 따라 시험기관의 환경, 품질 시스템, 기술 능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고 있다.

KOLAS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와 상호 인정 협정을 맺은 미국, 중국, 일본 등 104개국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지닌다. 쉽게 설명하면 KOLAS 인정 획득은 곧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평가 기술을 갖췄음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국내 초고압 전력시장을 이끌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의 신충주, 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을 공급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태콤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 장치다. 이 장치는 송전선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 품질을 높여주는 설비다. 특히 이 기기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핵심적인 부품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스태콤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인도 등 서남아 시장에 머물지 않고 신(新)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신재생 발전 비중이 늘어 스태콤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국가와 동남아 등이 향후 주력 시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으로 열매를 맺어야 한다"며 첨단 기술과 접목한 신재생에너지시장이 향후 그룹의 주요 사업임을 내비쳤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